삼성전자 ‘지펠 아삭’지우고 ‘김치플러스’내세운다…“독보적 1위 자신”

입력 2017-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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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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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6년간 유지해온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라인업인 ‘지펠 아삭 M9000’을 과감히 내려놓고 ‘김치플러스’를 선보였다. 과거에는 아삭한 식감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고객에게 마케팅을 했다면 이제는 김치 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의 장점 극대화에 집중한다.

13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2018년형 김치냉장고 신모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김치냉장고는 뚜껑식이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 스탠드형으로 변했지만 기술력에 대해서는 큰 발전이 없었다”며 “지펠 아삭을 내놓는 순간부터 넥스트(next) 김치냉장고를 위해 개발에 전념했고 이번에 내놓은 김치플러스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삼성전자 한국총괄 키친솔루션마케팅그룹장(부장)은 “소비자들의 패턴을 살펴보니 김치 보관 말고도 김치냉장고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냉장고 형태로도 김치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김치플러스 출시까지 5~6년 이상 식재료별 온도 다변화 기술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김치플러스는 김장철에는 ‘풀 메탈쿨링’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해 김치맛을 지켜준다. 이 외에도 김치 보관량이 적은 시기에는 냉장고 저장이 어려웠던 바나나와 감자 등 열대과일과 뿌리채소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해준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기존 대비 최대 26%까지 연간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치플러스는 ‘6단계 김치 맞춤 보관’‘11가지 식품 맞춤보관’ 기능으로 총 17가지 맞춤보관 기능을 제공한다. 11가지 맞춤보관 기능은 3가지 냉장보관(일반ㆍ채소·과일ㆍ음료), 4가지 냉동보관(강ㆍ약ㆍ육류·생선), 4가지 생생보관(곡류ㆍ장류ㆍ감자·바나나ㆍ와인)으로 구성됐다.

4가지 생생보관 기능 중 하나인 ‘감자·바나나’ 생생보관 모드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장기간 보관하기 어려웠던 감자, 고구마 등 뿌리 채소류와 바나나, 키위 같은 열대 과일류를 최대 3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김치플러스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독보적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3~4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황정아 부장은 “이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에서 1위를 하려면 보통 N분의 1을 해서 30%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독보적이라고 표현을 하려면 10% 더 높아야 한다. 지난해에도 그 이상은 하고 있고 올해도 그것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치플러스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삼성커넥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외부에서 김치냉장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생활가전 제품을 연결하는 IoT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김치플러스에도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김치문이 열렸을 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에 맞는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플러스는 혼드 실버(Honed Silver), 혼드 블랙(Honed Black) 등 7가지 패턴에 584ℓ,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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