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자회사 디티에스, 300억 규모 우주베키스탄 사업 수주

입력 2017-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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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디티에스가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공랭식 증기복수기(ACC)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디티에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에 1000여 톤의 증기를 응축시킬 수 있는 공랭식 증기복수기(ACC) 사업을 수주, 2018년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국내 기업의 공랭식 증기복수기 공급 역사상 가장 큰 4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은 쾌거다. 디티에스는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에 66억 원 규모의 설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공랭식 증기복수기는 발전소나 플랜트 시설의 스팀터빈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공기로 식히고, 물로 응축시켜 발전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국내에서 공랭식 증기복수기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가능한 기업은 디티에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디티에스가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욜틴욜(OLTIN YO’L)’사가 발주했다.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 86만3000톤 경유, 30만 4000톤 항공유, 39만 5000톤 나프타, 1만 1200톤 LPG 생산플랜트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용 디티에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독자적인 열교환기 기술과 다양한 사업 경험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가스 플랜트 시장에서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산업가스 및 공기 분리기술 장비 개발 기업과 추가 사업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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