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특정 테마주 집중 조회공시 많았다

입력 2008-01-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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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관련 조회공시는 풍문공시 절반 차지...여전히 M&A가 시장 최대의 화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특정 테마주로의 조회공시가 2006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풍문 관련 조회공시의 약 45%를 M&A관련 공시가 차지해 주식시장에서 M&A가 여전히 최대 화두임을 알렸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4일 2007년도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RX에 다르면 지난해 전체 조회공시 건수는 2006년의 537건에 비해 약 39% 증가한 748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2/3에 달하는 484건이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로 2006년에 비해 약 8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7년중 증시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보인데다 대체에너지, 대선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주들이 형성되면서 관련종목의 주가가 급등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건수가 크게 증가해 유가증권시장은 2006년 79건에서 204건(158.2%↑)으로, 코스닥시장은 187건에서 280건(49.7%↑)으로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건수는 195건으로 2006년에 비해 약 15% 감소하여 대조를 보였다.

2007년중에는 주가급등으로 2회 이상 조회공시가 집중된 기업이 2006년 43개사에서 94개사로 116.3% 급증하는(230건)등 대체에너지나 대선관련주 같은 특정 테마주로의 쏠림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KRX 관계자는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사유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은 약 50%로서 2006년에 비해 약 17%P 줄어들어 이유 없이 주가가 움직이는 현상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사유 없음 답변 비율이 여전히 높아 단순히 급등주 따라잡기식의 투기적 매매는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가급등락 관련 사유 없음 답변 기업의 경우 조회공시 이후에는 주가 급등락이 현저히 안정되는 것으로 분석돼 조회공시가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를 진정시키는 등 불공정거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M&A관련 조회공시 건수는 87건으로 전체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 건수의 약 45%를 차지해 200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여전히 M&A가 시장 최대 화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시장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 195건중 사실인 경우보다 헛소문이거나 미확정인 경우가 여전히 높아 풍문·보도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KRX 관계자는 "향후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상황이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각종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락하거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풍문이 있을 경우, 조회공시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정보공개를 유도함으로써 루머에 의한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 시장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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