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추미애 시정잡배 수준 망언만…우리가 형제냐”

입력 2017-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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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추미애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며 땡강이니 골목 대장질이니 시정잡배 수준 망언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는 국민의 당이) 더이상 형제당이 아니라고 했는데 누구 마음대로 형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 그렇다 해도 언제 형제 대우 한 번 해준 적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우리당 의원들이 로텐더홀에서 부결 이후 환호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적폐연대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 의원을 지목했으면 누가 어디서 그렇게 했는지 확실히 밝히라”며 “사실이라면 저희가 사과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드러나면 거짓 선동한 민주당이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부결 책임에 대해서도 “부결이 악이 될 수는 없지만, 책임은 내부 단속을 하지 못한 민주당에 있다”며 “우리당 의원들에게 전화까지 해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조건 옳고 반대하면 틀렸다고 몰아붙이는 전형적 선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것이 국민의당이 배격했던 계파패권주의의 단면”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김 대표는 “부결의 발단이 된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된 헌재소장 지명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입장 표명도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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