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100만 가구 돌파…주거복지 컨퍼런스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돌파를 기념한 '100만호 임대주택, 100만개의 꿈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972년 개봉동 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임대주택 공급에 주력해 온 LH는 올해 9월로 전국 공공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돌파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임대주택의 약 47%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LH 임대주택 100만호 시대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를 갖고 우리나라 주거복지 방향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저출산·고령화시대의 주거사다리 구축'으로 에서는 국민들의 주거수요에 대응한 공공임대주택의 방향을 제안했다. 공공임대주택의 지속가능성을 짚어보기 위해 일본의 사례도 살펴봤다.

두번째 세션은 '공공임대주택의 사회적 가치 제고방안'으로 단순히 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거서비스라는 개념에서 주거복지를 점검했다.

발제주제엔 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의 공공주택·주거복지 전문가가 참여했다. LH 임대주택 100만 가구 시대를 조명하고, 200만 가구를 대비해 향후 사업방향 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LH는 컨퍼런스 식전행사에서 주거복지 분야에서 협력하는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했다. 주거복지 장학금 사업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의 학업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행 중인 생활지원사업이다. 그동안 1085명에게 총 13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LH는 올해도 우리·국민·KEB하나·경남은행에서 총 4억 5000만 원의 재원을 마련해 전국 430명의 학생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임대주택 100만 가구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공공임대 확충을 위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200만호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며 “100만 가구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생활 서비스 발굴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