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후속조치에 추가 대책 불안…주간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

입력 2017-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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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지난 5일 발표된 8·2부동산대책 후속조치의 여파와 이어질 추가 대책에 대한 우려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14일 한국감정원이 9월 둘째 주(9월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2%→0.01%)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매매가격은 고강도 8.2 부동산대책에 이어 지난 5일의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및 집중 모니터링 대상지역 발표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을이사철을 맞이해 접근성, 학군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거래가 성사되며 일부 상승했지만, 추가 규제와 신규 입주물량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7%), 강원(0.07%), 대구(0.06%) 등이 오르고, 세종(0.00%)과 부산(0.00%)은 보합, 경남(-0.12%), 충북(-0.09%), 경북(-0.08%) 등은 내려갔다.

수도권(0.03%)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상승했다.

지방(-0.02%)의 경우 대전은 가을철 이사수요 영향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되고 강원은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의 급등세가 진정되며 상승폭이 축소되고,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연제구 등의 하락으로 82주 연속 상승 후 보합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01%)은 가을이사철을 맞아 내집마련 실수요자의 거래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2%)은 성동구·노원구가 8.2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가을이사철에 도심 접근성 양호한 광진구와 우이신설경전철 개통의 호재가 있었던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0.01%)은 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되며 강남구, 서초구 등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직주근접으로 직장인 실수요 많은 구로구와 일부 재건축단지 사업 진척된 송파구 등에서도 상승이 있었다.

전세시장은 가을이사철을 맞아 접근성이나 학군 등이 양호하여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신규 입주예정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지난주에 이어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전북(0.09%), 강원(0.09%), 충북(0.06%) 등이 오르고, 충남(-0.17%), 경남(-0.16%), 경북(-0.06%), 울산(-0.04%)등이 내렸다.

수도권(0.03%)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2%)에서는 세종이 단기간 집중 공급되었던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 이어가고 전북은 신규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울산과 경상권은 지속적인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 산업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이어가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서울(0.04%)은 가을 이사철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3%)은 도봉구가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하고 마포구·용산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도심권 업무지구 접근성 양호한 서대문구와 종로구는 직장인 실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남권(0.04%)에서는 금천구가 전세가격 고점인식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서초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남구는 가을이사철 대비 학군수요 영향,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의 영향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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