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까우니 청약경쟁률 덩달아 뛰어…강남·서초·용산 높아

입력 2017-09-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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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접근성이 좋은 자치구의 분양단지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단지들보다 청약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최근 5년간(2012~2017년)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와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해 있는 자치구들의 청약경쟁률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대체로 높았다.

강남구가 25.68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24.3대 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 1 △마포구 21.77대 1 △동작구 20.58대 1 △영등포구 14.91대 1 순이다.

반면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 한강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았다. 도봉구는 0.42대 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북은 1.34대1, 금천구는 3.07대1, 구로구는 1.59대 1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한강이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고, 한강 선호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근의 부동산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도 있다"며 "광화문이나 여의도 등 업무단지와도 가까운 점도 높은 인기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1년 간 한강 조망과 접근성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연결되는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서초구 '아크로 리버뷰'가 306대1로 가장 높고, △서초구 '신반포 센트럴 자이' 168대1 △용산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155대1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 74대1 △영등포구 '신길 센트럴 자이' 56대1 △마포구 마포 한강 아이파크 55.9대1 △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5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내에도 영등포구, 마포구 등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한화건설은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내달 분양하고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4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691가구다.

동작구에서는 동작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교 2차 KCC스위첸, 서초구에서는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아파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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