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는 기존 보유자산인 인천대교에 대한 추가 투자 등을 위해 약 14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유상증자 수요예측은 약 3422억원이 몰려 3.9: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할인율은 제시된 밴드(0.0%~4.5%)의 하단인 0.0%로 결정, 발행가액은 8370원으로 확정됐다.
청약은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구주주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오는 27일 신주발행 및 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인천대교 리파이낸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주주는 본인에게 배정된 물량의 2배까지 가능하다. 일반투자자는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배정물량(약 294억 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국내 12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각 자산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자 및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주주에게 분배금을 반기마다(1년 2회) 지급했다. 올 상반에는 주주들에게 분배금으로 250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