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조중연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1명 법인카드 1억 '부정 사용'…"축피아, 히딩크 못 데려온 이유가 있었네"

입력 2017-09-14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정몽규회장, 허정무부총재, 조재형 모아저축은행 대표 (출처=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정몽규회장, 허정무부총재, 조재형 모아저축은행 대표 (출처=대한축구협회)

골프장, 유흥업소 등에서 1억 원대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조중연(71) 전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붙잡혔다. 축구협회는 그간 "연봉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거스 히딩크 등 유명 감독을 데려오지 못 한다"고 주장해 오던 터라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4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조중연 전 회장, 이회택(71) 전 부회장, 김주성(51) 전 사무총장, 황보관(52) 전 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직원 이 모(39) 씨는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조중연 전 회장 등 11명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를 220여 차례에 걸쳐 총 1억1677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중연 전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3차례 국제 축구 경기에 부인과 동행하며 항공료 등 약 3000만 원 상당의 공금을 부정 처리하고, 협회 법인카드로 지인들과의 골프비용 약 1400만 원 상당을 결제했다.

이회택 전 부회장, 김주성 전 사무총장,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등 10명은 법인카드로 골프장 133회 총 5200만 원, 노래방 11회 167만 원, 피부미용실 26회 약 1000만 원을 사용했다.

현직원 이 씨는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혼 사실을 숨기고 부인 몫의 가족 수당 15만 원을 매월 부당 수령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2년 1월 회계 담당 직원이 법인카드 7000만 원 규모와 2400만 원에 달하는 축구협회 포인트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한체육회의 특정 감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2년 4월 '법인카드 및 업무 추진비 집행 지침'을 만들어 공금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지만 조중연 전 회장 등 11명은 지침 제정 이후에도 46차례 2043만 원을 부정 사용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 수준이 바닥을 치는 이유가 있다", "경기력 필요 없이 월드컵 진출만 바라던 이유가 있었네", "돈 없어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못 데려온다더니", "축피아", "어디 축구뿐일까", "체육계 청소가 필요하다", "공사 구분도 못하는 도둑놈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농산물 가격 안정세지만…명태·오징어·닭고기 등 축산·수산물은 줄인상[물가 돋보기]
  • 일본·프랑스 선박, 호르무즈해협 통과…이란전 발발 후 처음
  • [주간증시전망] 전쟁 뉴스에 흔들린 코스피…다음 주 5700선 회복 시험대
  • 미국 ‘48시간 휴전’ 제안했지만…이란 “격렬 공격” 거부
  • 'BTS 광화문 공연'으로 살펴보는 검문의 법적 쟁점 [수사와 재판]
  • 오전까지 전국 비…남부·제주 ‘강한 비·강풍’ [날씨]
  • 단순 배탈인 줄 알았는데 ‘궤양성 대장염’? [e건강~쏙]
  • Vol. 3 그들은 죽지 않기로 했다: 0.0001% 슈퍼리치들의 역노화 전쟁 [The Rare]
  • 오늘의 상승종목

  • 04.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485,000
    • +0.17%
    • 이더리움
    • 3,115,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0.59%
    • 리플
    • 1,997
    • -0.1%
    • 솔라나
    • 121,600
    • +1%
    • 에이다
    • 372
    • +2.48%
    • 트론
    • 480
    • +0.42%
    • 스텔라루멘
    • 248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90
    • +0.13%
    • 체인링크
    • 13,110
    • +0%
    • 샌드박스
    • 117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