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스펀지 및 퍼프, 용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에스엔피월드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스엔피월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14~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19~20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86억~102억 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공모주식수는 200만 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4300~5100원이다.
전동걸<사진> 에스엔피월드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90% 이상을 신사업장 건설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해 글로벌 사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에스엔피월드는 메이크업 스펀지 최고급 소재인 NBR 제품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쿠션제품 함침용 NBR 스펀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 로레얄그룹과 시세이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함침용 NBR 스펀지를 포함한 쿠션제품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40%에 이르는 주매출원이 되고 있다.
에스엔피월드는 차별화된 스펀지 제조의 핵심기술인 발포기술과 업계 최대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품 라인업을 보유, 업계 최상위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0년 초부터 사업확대 가능한 다수 글로벌 패키징 기업과 거래를 개시하여, 세계 유명 브랜드 거래선 매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기준으로 수출비중이 60%에 이르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률은 각각 27.5%와 115.9%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생산능력 확대, 쿠션제품 매출 증대, 수출비중 점진적 증가 등으로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에스엔피월드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대규모 공모자금 유입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물량 대응력 강화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장 건설과 조직강화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넘버원 코스메틱 패키징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