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전)
까마귀 때문에 변압기가 손상돼 해운대구 20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승강기에 갇힌 17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오전 9시 45분께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변로 전봇대의 변압기가 손상돼 송정동과 해운대 신도시 일대 2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이 사고로 해운대 좌동과 중동 아파트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갇혔다는 내용의 신고가 22건 부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승강기에 갇힌 17명을 구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사고 발생 2분여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는 정전사고를 유발한 전봇대 근처에서 죽은 까마귀가 발견됨에 따라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