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WTI 1.2%↑

입력 2017-09-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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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59센트) 상승한 배럴당 49.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55센트) 오른 배럴당 55.47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5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일일 150만 배럴에서 160만 배럴로 상향 조정해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IEA는 미국을 휩쓸고 간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미국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일일 7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반트레이드의 안드리엔 머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EIA 보고서의 핵심은 강한 수요와 약한 공급이다”라고 말했다.

머피 수석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는 심리적 저항선인 55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약세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60달러 선까지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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