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호실적이 연임으로, 마지막 변수는 ‘강성 노조’

입력 2017-09-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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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26일 제3차 확대위 회의 때 심층 평가를 통과하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다. 심층평가는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윤 회장의 연임은 내부 권력 다툼으로 촉발된 ‘KB 사태’를 진화하고, 지난 3년의 재임 기간 KB금융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회장은 지난해 현대증권을 인수해 통합 KB증권을 출범시키고, 지난 4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KB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해 체질을 강화했다.

그 결과 KB금융은 올 상반기에 2008년 설립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01억 원으로 지난 1분기 8701억 원에 더해 올 상반기 1조860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무엇보다 순이익 기준 분기 실적에서 2015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신한금융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더불어 KB금융은 지난 1월 25일 신한금융 주가를 5년여 만에 넘어선 데 이어 6~7월 한때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2010년 11월 25일 이후 6년 5개월 만의 일이다.

KB금융의 자산 규모도 신한금융을 이미 넘어섰다. KB금융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422조2000억 원으로 신한금융(413조9000억 원)보다 8조3000억 원 많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할 경우 KB금융이 658조1000억 원으로 신한금융(515조9000억 원)과 격차가 더 벌어진다.

그러나 윤 회장의 최종 선임까지는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KB금융 6개 계열사 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 윤 회장 연임 찬반설문 조사에 사측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KB노협 측은 이달 초부터 윤 회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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