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샤오미, 인도 대전 2라운드… 소매 유통점 가세

입력 2017-09-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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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신경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지 소매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급 중단이 부당하다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4일 인도이코노믹타임즈와 코트라에 따르면 삼성전자에게 두 달간 스마트폰 공급을 받지 못한 업체들 중 일부가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인도경쟁위원회(CCI)에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공급을 두 달간 중단하면서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의 추격을 막고자 샤오미와 판촉 계약을 맺은 약 300여 개 휴대폰 소매 유통점에게 7월부터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2015년 인도에 진출한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왔지만, 올해부터 오프라인 마켓 공략을 통해 인도 내 매출 목표 중 35%를 오프라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 확보를 위해 ‘Preferred Retail Patn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밖에 노출되는 광고물에 샤오미 제품을 부착하거나 샤오미의 제품을 매장 내에서 일정 부분 이상 취급하는 점포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마누 자인 샤오미 인도 매니징 디렉터는 “오프라인 판매량이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판매량 중 20%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급속도로 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샤오미를 견제하고자 샤오미와 판촉 계약을 맺은 소매 유통점에게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서도, 유통점에 광고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업체들과 재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삼성전자는 “민감안 사안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24.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샤오미(15.5%), 3위는 비보(12.7%), 4위는 오포(9.6%), 5위는 레노버(6.8%)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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