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수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할 수도”

입력 2017-09-15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14일(현지시간) “수개월 내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25%로 동결했다. 또 국채와 회사채 매입 한도를 각각 4350억 파운드, 100억 파운드로 유지키로 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찬성 7표, 반대 2표로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 한도를 확대해 현재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수개월 내로 금리 정책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명의 통화정책 위원 중 대다수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2%) 달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개월 내로 통화 완화 정책의 일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표에 근거해 이러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분명히 커졌다”고도 말했다. 카니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1.2% 뛰어 1.34달러를 기록,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란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와 함께 긴축 모드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07,000
    • -2.36%
    • 이더리움
    • 4,803,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28%
    • 리플
    • 2,017
    • +4.72%
    • 솔라나
    • 332,800
    • -4.09%
    • 에이다
    • 1,360
    • -0.95%
    • 이오스
    • 1,157
    • +2.66%
    • 트론
    • 277
    • -3.82%
    • 스텔라루멘
    • 706
    • -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0.21%
    • 체인링크
    • 24,700
    • +1.44%
    • 샌드박스
    • 934
    • -1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