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69%…외교·안보·인사 논란 여파

입력 2017-09-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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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민주당 48% > 자유한국당 11% > 국민의당 7% = 바른정당 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교·안보·인사 논란 여파라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모름·응답거절’ 등 답변 유보층은 9%였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핵·안보문제(22%) △인사 문제(18%) △과도한 복지(9%) 등이 나왔다.

갤럽은 “긍정평가 이유는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 6차 핵실험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완료 등 외교·안보 관련 이슈의 여파,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임명 여부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87%) △인천·경기(72%) △서울(68%) △대전·충청·세종(68%) △대구·경북(62%) 순이었다. 가장 낮은 평가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나왔다. 이 지역의 경우 지난주보다 7%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84% △40대에서 81% △50대 63% △60대 이상 41% 등의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국민의당 7% △바른정당 7%△ 정의당 5%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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