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눈 다래끼’ 주의, 원인과 치료법은?

입력 2017-09-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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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 한 기온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 눈 다래끼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환절기인 가을철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신체 면역력 또한 저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안구 관련 질환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속칭 눈꺼풀 여드름, 의학용어로는 안검염이라고 불리는 ‘눈 다래끼’는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샘이(Meibomian gland)나 짜이스샘(Zeis’ gland)에서 발생하는 급성 세균감염의 일종이다. 발병위치에 따라 종류가 세 가지로 나뉘는데 눈 바깥쪽에 위치한 짜이스샘에 발생하면 겉 다래끼, 눈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에 발생하면 속 다래끼, 마이봄샘 입구가 막혀 발생하는 콩 다래끼가 있다.

증상은 대개 통증과 함께 눈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며, 발병과 함께 감염 부위에 작은 부스럼이 생기고 붓기 시작한다. 눈꺼풀 전체가 붓는 경우도 있으며 눈물이 자주 흐르고 심한 경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콩 다래끼의 경우 눈꺼풀에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눈 다래끼의 원인은 주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야외활동이 많은 데다 손 청결 상태 역시 성인보다 좋지 않은 어린이들에게서 유아 다래끼가 자주 발병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눈 다래끼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 역시 10대(17.9%)로 나타나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지만, 보다 빨리 나으려는 방법으로는 수건을 물에 적셔 눈과 주변을 10~15분가량 온찜질 하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심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주변으로 염증이 번져 눈꺼풀 전체에 연조직염이라는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하여 항생제 처방을 받거나 필요하면 절개해 고름을 빼내는 것이 좋다.

장문희 인천 부평성모안과 원장은 “눈 다래끼는 대부분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청결에 주의하고 눈을 너무 자극하지 않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 많은 경우 자연치유가 되지만, 고름을 짜야 할 경우 2차적인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어 병원을 내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같은 부위에서 발병이 잦아진다면 피지샘암과 같은 악성종양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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