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IOC는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열고 반기문 전 총장을 차기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지명안을 최종 승인했다. 임기는 4년으로 재선할 수 있다.
반기문 신임 IOC 윤리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어떤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 그만큼 중대한 책임감을 갖는다"라며 "IOC의 위대한 성공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IOC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에 부족하지만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이날 외교부는 반기문 신임 IOC 윤리위원장 선출에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IOC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IOC 산하 독립 기구인 윤리위원회는 올림픽 헌장의 원칙에 따라 IOC의 윤리 원칙을 규정 및 갱신하고, IOC 윤리 규정 위반 사항을 조사해 IOC 집행위원회에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