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18일~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투자자 대부분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고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이는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샤울 마켓필드에셋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방송에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이런 약세를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고 있으며 4분기에는 2%선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Fed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52.9%에 달했다.
짐 폴슨 로이트홀트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시장 섹터에서 리더십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금융주와 산업주 원자재주가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유틸리티주와 통신주같은 고배당주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시장 분석가는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사람들은 항상 시장이 추락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주식은 계속 상승하고 실적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쏘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아시아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테리 모리스 네셔널펜인베스터스트러스트컴퍼니 수석부사장은 “투자자들은 한국의 지정학적 이슈를 무시하도록 프로그래밍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정례회의 결과를 비롯해 여러 경제지표가 공개된다. 18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9월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9일에는 FOMC가 시작되며 8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20일은 FOMC 성명이 발표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8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21일에는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22일에는 9월 IHS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공개되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캔사스 시티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