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반등은 언제까지인가?

입력 2008-01-25 08:06 수정 2008-01-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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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로 인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가격메리트),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채권보증업체 구제방안 마련 협의 등의 원인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10%)와 홍콩 H주(9%)가 최근 저점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저점대비 3%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의 하락폭에 비해 반등 폭이 미약하다는데서 향후 언제까지 반등이 이어질 것인지가 핵심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표인 이격도를 통해서 판단해 보면, 2000년 이후 코스피의 20일 이격도가

89%(최근 08년 1월 22일)로 하락했던 구간은 총 24번 발생했고 당시 평균 KOSPI 상승률은 8.8%, 상승 지속 기간은 3.5일이다"며 "아직까지 추가적인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MSCI 지수 기준)은 11배이다"며 "아시아 증시 평균대비 78% 수준으로 03년 대세 상승기 이후 역사적 평균인 81%를 이탈한 상황으로 증시가 가진 가격메리트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동성과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 중 하나인 VIX 지표가 여전히 지난 고점수준 보다 높다"며 "현재 29%로 최근 고점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07년 평균대비 12%p 나 높은 상태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는 증거이고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투자가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EMBI+(Emerging Market Bond Index)가 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EMBI+는 309bp 로 지난 지난해 11월 말고점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3월부터 7월까지의 평균치보다 140bp 나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투자가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적인 상태이며 외부적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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