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가량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공사는 17일 서울시 25개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등 61곳에서 조사한 추석 상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이달 6∼7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링단 25명이 직접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찾아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사과·배·쇠고기 등 36개 품목(6∼7인 가구 기준)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평균 18만5493원이 들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7404원으로 18% 더 비쌌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에서 같은 품목을 구매할 경우 17만3150원이 들어 대형마트보다 24% 저렴했다.
자치구별로 비교해보니 강남·서초·관악구 전통시장의 추석 성수품 물가가 높은 편이었고 구로·양천·영등포구는 낮았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추석이 늦어 농·축·수산물 공급 물량이 대체로 원활하고 가격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차례상 차림 주요 품목의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