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의 여신,이글 두방 잡아낸 노르드크비스트를 택했다...한국, 한 시즌 4승 무산

입력 2017-09-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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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사진=LG전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사진=LG전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누가 이겼을까.

에비앙의 여신은 골리앗을 선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상금 54만7500달러)에서 ‘골리앗’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했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브리타니 알토모레(미국)가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벌써 그린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쉽게 메이저 우승타이틀을 내주기 싫었던 것일까.

티샷은 둘다 오른쪽 러프. 둘다 레이업을 했다. 알토모레는 190야드가 남았다. 3번째 샷한 볼은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 3온 실패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39야드 남은 상황. 6번 아이언으로 세번째 샷한 볼은 그린 우측 벙커사이의 러프로 날아가 다행히 워터해저드를 피했다.

두 선수의 조건은 같은 상황. 이때 대회 운영위원들은 물이 찬 그린의 물을 밖으로 퍼내기 시작했다.

알토모레의 네번째 샷은 실수로 그린의 마운드를 넘지 못해 핀과 거리가 멀었다. 더블보기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네번째 샷을 핀에 붙였다. 보기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우승했다.

우승한 노르드크비스트는 2009년 루키 시절 메이저 대회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통산 7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반면 2014년 루키시절을 보낸 알토모레는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02위, 통산 톱10에 단 1회 들었고, 통산 상금이 겨우 40만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한 무명이다.

연장에 앞서 노르드비크스트는 파5인 7번홀과 15번홀에서 두방의 이글을 뽑아내면서 5타를 줄였고, 알토모레는 버디를 6개 골라내 역시 5타를 줄였다.

▲노르드크비스트와 알토모레(오른쪽). 사진=LPGA
▲노르드크비스트와 알토모레(오른쪽). 사진=LPGA
17번홀까지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기회를 잃었고, 이날 선두로 출발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공동 선두를 형성하다가 18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3온을 시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역시 연장기회를 잃었다.

한국은 올 시즌 유소연(27·메디힐)이 ANA 인스피레이션,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US여자오픈, 김인경(29·한화)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한국계 재미교포 다이엘 강(25)이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한 시즌 4승을 기대했으나 물건너 갔다.

디펜딩 챔피언 ‘8등신 미녀’ 전인지(23)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던 박성현은 이날 6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3타로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6위로 추락했다.

지난주 우승한 렉시 톰슨(미국)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48위에 그쳤고, LPGA투어에서 13년 활동을 하다가 고별전을 가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1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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