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고가아파트도 고개 든다

입력 2008-0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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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238㎡ 3명 응찰, 28억2300만원 낙찰

경매시장에서도 한동안 찬밥신세이던 고가아파트가 대선 이후 고개를 들었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1계에서 진행된 타워팰리스 238㎡ (72평형)도 28억2300만원에 낙찰됐다고 부동산 경공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밝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새 주인을 찾은 타워팰리스는 A동 5405호로 감정가는 33억원이었으나 지난 11월에 1차례 유찰된 후 2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85.5%에 달하는 가격에 팔린 것이다.

최근 거래된 사례는 없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말하는 시세는 29억~32억원 선으로 급매물 가격수준에서 낙찰됐다. 대선 전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낙찰가률이 70%대 후반이었던데 비하면 이날 경매된 타워팰리스는 대선 이후 회복되는 고가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지옥션이 대선 전(11월19일~12월18일)과 후(12월20일~1월22일) 한 달간의 고가아파트 경매시장을 분석해본 결과 대선 후 낙찰률과 낙찰가율,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낙찰률 35.4%에서 36.7%로 1.3%p 올랐고, 낙찰가율은 79.8% 보다 2.4%p 높아진 82.2%를 기록했다. 특히 한 아파트당 평균 응찰자수가 변화의 폭이 가장 컸는데 대선 전에 4.4명에서 7.1명으로 2.7명이 더 몰려 치열해졌다.

그밖에도 지난 22일 중앙지방법원 12계에서 진행된 115㎡(35평형)규모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아파트 214동 610호 경매에는 11명이 모여 감정가 9억원의 97%에 달하는 8억7120만원에 낙찰됐다.

또 112㎡(34평형)의 서초구 반포동의 미도아파트 309동 801호도 9명이 응찰해 감정가 8억7000만원의 90%선인 7억8390만원에 지난 15일 중앙지방법원 1계에서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부동산 거래세 및 양도세에 대한 세율 인하쪽으로 방향이 굳혀지면서 한동안 외면받던 강남권의 고가아파트 들이 다시 경매시장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세율의 완화폭 및 시기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 가면서 조절될 것으로 예상돼 예전수준의 가격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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