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부산서 1조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시민공원 촉진3구역’ 사업을 수주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롯데건설, SK건설과 삼파전을 벌인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지의 공사비는 1조25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 17만8624㎡ 규모 부지에 최고 60층 35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수주전 막바지에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롯데건설은 낮은 3.3㎡당 공사비와 이사비용 1억원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공세를 펼쳐왔지만, 최종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총 1605표 중 864표를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732표, SK건설은 3표를 얻었다.
촉진3구역은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 등의 도심지역과 가깝고 시민공원을 바로 앞에 둔 데다 부전역이 인근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3월의 건축심의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까지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