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 꺾이나

입력 2017-09-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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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부타디엔(BD)의 가격 오름세가 내달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석유화학시장 정보제공업체인 ICIS는 BD 화물이 10월 모든 지역에 도착하면서 시장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D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 중 하나로, 타이어와 합성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다.

ICIS는 “유럽과 미국에서 출발하는 BD 선박들도 10월 중으로 아시아 국가에 도착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BD 가격은 톤당 1550달러(약 176만 원)으로, 전주 대비 5.4% 상승했다.

그동안 BD 가격은 중국의 국경절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 시장에서 BD 재고 축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 시장은 문을 닫기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기 전 재고를 쌓아두는 것이다.

고무 생산량 감축도 BD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제삼자고무협회(ITRC) 회원들이 지난 15일 방콕에서 천연고무 생산 감축 계획을 논의했다”며 “ITRC에서 현 고무 생산량을 10~15% 감축할 것으로 보여 대체재인 합성고무 및 원재료인 BD 가격이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BD 가격은 점차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공급업체는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있을 수 있지만, 모든 화물이 10월에 다 선적되면 시장이 좁아지면서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향후 10월 내의 BD 가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국경절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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