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헬스케어 전문기업 나이벡이 실버산업의 확대에 따라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00년 설립 이래 펩타이드 기반의 연구개발(R&D)기술에 집중한 결과 올해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다.
나이벡은 ‘Nano Intelligent Biomedical Engineering Corporation’의 첫 철자를 따온 사명으로,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경영 철학을 담았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53.5%를 차지하는 것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420개 이상의 펩타이드 특허를 보유하는 등 재생 치료 특화 물질을 구축,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을 체결하며 펩타이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나이벡은 세계 최초로 펩타이드 조직 재생 및 항염 제재 관련 약물전달시스템기술(DDS)를 보유한 기업이다. 독자 펩타이드를 통해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에 적용 가능한 펩타이드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시장인 실버산업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며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골다공증,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골다공증 관절염 질환의 신약 및 의약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나이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탈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치과 영역 분야의 펩타이드 치료제, 융합의료기기 개발 관련 기술 이전 계약 등으로 R&D 기술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종평 나이벡 대표이사는 “스트라우만과의 기술이전은 기술에 대한 일부 분야로 상용화 이후 제품 판매 등이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R&D를 기반한 여러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및 상용화 극대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일체형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특허를 등록하며 치과 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특허는 임플란트에 약물 탑재 기능성이 있어 노인 및 재생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 환자에게 약물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건강한 성인뿐 아니라 당뇨 및 골다공증 등 만성 질환 노인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수술 후 사후 관리 및 치료가 쉬워 향후 제품으로 상용화되면 각광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지능형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에서 토대가 마련돼 치과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벡은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구강보건제품, 조직재생용 바이오 소재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은 물론 약물전달시스템기술 및 바이오소재 가공기술을 통한 바이오 의약품, 융합 의료기기에도 사업영역을 넓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실버산업에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 펩타이드 신약개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기존의 암환자에게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한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능으로 특허를 냈다.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와 암줄기세포만 공격하는 표적기능을 가져 기존 항암제 치료보다 안전하며 부작용이 적어 미래 제약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종평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첫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장을 개척한 결과가 차근차근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R&D기술을 통해 치과영역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등 세계 기업들과 협력하여 성장하는 차세대 글로벌 펩타이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