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 달 여만에 2400선을 넘어서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9포인트(0.71%) 상승한 2403.23에 거래 중이다. 이날 0.15%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늘려나가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고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8일 이후 한달 여만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FOMC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8월 이후 나타났던 실적 정책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으로의 쏠림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건강관리 업종과 전기차(화학), 바이오 등 정책관련주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함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하고,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156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억 원, 18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종이 2.61%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76%), 전기가스업(1.32%), 유통업(1.02%)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85%), 음식료업(-0.67%) 등이 하락업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장 중 8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1.59%), 삼성전자우선주(0.93%), POSCO(0.64%), 한국전력(1.46%) 등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