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타트렉:디스커버리'로 스트리밍 서비스 키운다

입력 2017-09-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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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타트렉:디스커버리'(사진=CBS)
▲CBS '스타트렉:디스커버리'(사진=CBS)

CBS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올 액세스(All Access) 강화를 위해 '스타트렉:디스커버리'를 방영한다.

마크 데비보즈 CBS 인터랙티브 셰프는 오는 24일 첫 방송될 '스타트렉:디스커버리'를 올 액세스를 통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TV로 프리미어 방송을 한 후, 후속 에피소드는 올 액세스를 통해 방영하겠다는 것. 전체 에피소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달 6달러의 이용요금이 있는 올 액세스를 통해 봐야한다.

ABC, Fox 등 방송사들도 앱을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 채널 가입자가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CBS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지 않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위기다.

CBS는 '스타트렉:디스커버리' 뿐 아니라 올 액세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굿 와이프' 스핀오프 버전인 '굿 파이트'를 선보인다. '굿 파이트'는 올해 2월 CBS에서 첫 방송됐을 당시 72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던 만큼 올 액세스 오리지널로 방영되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올 액세스의 현재 가입자수는 200만 명 정도로 넷플릭스의 미국 회원 5200만 명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레슬리 문즈 CBS 수석 대표는 "2020년까지 400만 명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 4% 미만이며 현재 구독료로는 3억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걸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을 뿐더러 에피소드 당 6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스타트렉'과 같은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케이블 채널들이 섣불리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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