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처음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2일 공식 개막한 제72차 유엔 총회는 18일부터 각국 정상과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로 집결해 양자·다자 외교활동을 벌인다.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에서 연설한다. 연설에서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국에 협력을 촉구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연설 내용에 대해 “중대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국가에 대해 결속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루어, 트럼프 대통령은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 등 각국에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체류하고 있던 동부 뉴저지 주의 골프장에서 뉴욕 자택인 트럼프타워로 이동했다. 18일에는 뉴욕에서 120여개국 대표와 유엔 개혁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한다. 이후 19일에는 유엔 총회에 처음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 밤 뉴욕에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대응 등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