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추방주간 맞아 전국 곳곳 다양한 문화행사ㆍ캠페인 열려

입력 2017-09-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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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가 사라진 자리 인권이 피어납니다’ 슬로건 아래…토크콘서트ㆍ거리행진ㆍ공연 등 다채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올해 성매매 추방주간(19~25일)을 맞아 성매매를 예방하고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성매매방지단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대대적인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매매추방주간은 성매매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해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실시됐다.

올해는 ‘성매매가 사라진 자리 인권이 피어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된다. 특히 성매매 추방주간 포스터, 현수막, 스티커, 다트게임세트 등 캠페인물품이 담긴 홍보키트를 전국 지자체에 보급해 캠페인이 전국 각 지역에서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는 2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종로구청과 혜화경찰서, 서울시성매매피해여성지원협의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매매 방지 거리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성구매 안하는 남성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청소년지원시설인 ‘범숙의 집’ 공연단의 난타공연과 가수 메이팝,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성매매 추방주간 동안 전국 각 지역에서도 성매매피해상담소 등이 중심으로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하는 지역캠페인이 전개된다.

부산에서는 19일 사상 애플아울렛 앞 거리공연장에서 일반 시민, 관련 활동가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를 위한 反 성매매’라는 슬로건으로 성매매 추방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네일아트, OX퀴즈, 시민인식 설문조사, 자활물품 판매 등을 진행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성매매 방지, 피해자 편견 깨기 등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최근에는 모바일 웹사이트나 랜덤 채팅앱 등을 통해 성매매가 은밀하게 이루어지면서, 청소년들이 성매매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 단속 강화와 자활 지원, 예방교육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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