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18일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대비한 결정이다.
정 의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장은 19일부터 예정됐던 믹타회의(MIKTA·중견 5개국 국회의장회의) 참석 및 카자흐스탄, 우즈벡키스탄 공식방문을 위한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회의 참석 및 외국 정상(의회지도자)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대법원장 임명동의 등 국내 상황이 엄중한 만큼 금번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는 현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국회 본회의는 오는 28일 예정돼 있고,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는 오는 24일 만료된다. 국회가 24일 전까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 일정을 따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