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4%(2센트) 상승한 배럴당 4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3%(14센트) 하락한 55.4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의 영향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50달러 목전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약 5% 올랐다. 석유수출국(OPEC) 주도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미국 원유 생산을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면서 유가가 방향성을 상실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일시 폐쇄됐던 정유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지난주 원유시추 장비 숫자가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회원국을 포함한 석유장관 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일렉트릭 애널리스트는 “OPEC은 가격 협상을 위한 감산 합의 연장으로 기울고 나이지리아가 일부 원유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OPEC 회원국 소식이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공급 축소는 단기 트레이딩에는 낙관적이지만 나이지리아가 생산 안정을 달성할 때까지 감산 합의에 참여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