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6월말 기준 모바일을 이용한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97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43만대보다 125.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PC를 활용한 가입은 같은 기간 172만대에서 220만대로 27.8% 증가했다. 모바일과 PC를 합한 CM채널(Cyber-Marketing) 가입은 215만대에서 316만대로 47.3% 늘었다.
개인자동차보험의 CM 가입률은 작년 6월말 15.5%에서 올해 6월말 20.5%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및 TM 가입률은 각각 2.0%포인트(55.3%→53.3%), 3.0%포인트(29.2%→26.2%)씩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CM채널의 보험가입 인증방법(자필서명 기능)이 기존 공인인증서 이외에 신용카드, 휴대폰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말 현재 공인인증서 인증비율은 90.3%로 가장 높고,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 비율은 각각 5.1%, 4.2%로 집계됐다. 모바일의 신용카드 및 휴대폰 인증비율은 21.5%로 PC(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CM채널이 보험가입의 시간적 제약을 해소한다고 분석했다. 판매조직(설계사, TM 등) 영업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은 점이 보험가입에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인증방법 이외에 지문, 홍채, 정맥 등 생체 기반 인증방법 도입 및 보편화를 통해 다양한 계층이 CM채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CM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장점이 많은 인슈테크(InsurTech) 사례"라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개선으로 보험가입자의 편익 제고가 입증된 만큼, 향후에도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