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운영중인 각종 홍보성 웹사이트 14개가 내년 4월 대표 홈페이지(www.bok.or.kr)로 일원화된다. 메인 홈페이지는 물론 경제교육·화폐박물관 홈페이지 등이 대상이다.
이는 2014년 정부가 밝힌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 관리개선 방안’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정부는 월 방문자 5000명 미만인 웹사이트를 우선 정비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한은은 현재 총 26개의 대외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번 통합 홈페이지 구축 대상은 이중 한은의 기능 및 역할 홍보를 위해 구축된 홍보용 웹사이트 중 14개다. 지난 5월 현재 월 방문자수가 전혀없는(제로 0) 클린신고 웹사이트(clean.bok.or.kr)를 비롯해, 1548명 수준인 전자민원 웹사이트(voc.bok.or.kr), 4947명 정도인 경제교육컨텐츠 웹사이트(contents.bokeducation.or.kr) 등이 포함됐다.
또 메인 홈페이지의 경우 2012년 사이트를 구축한 이래 각 부서 요청에 따라 새로운 요구사항들이 반영되면서 메뉴구조가 복잡해진데다, 경제교육 홈페이지의 경우 메인 사이트 외에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3개의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445개의 메뉴를 제공하는 등 규모가 방대해진 것도 개편 요인이 됐다. 화폐박물관 홈페이지 역시 정보 열람이 어렵고,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경제교육홈페이지의 이용실적이 필요해 이용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었다.
한은은 10월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통합홈페이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예산은 7억8791만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컨설팅을 추진했었다. 이를 통해 14개 홍보사이트를 통합해 통일성은 물론, 쉬운 자료검색, 사용자관리의 편리성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내년 4월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