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작년에 이어 자본확충 추가 컨설팅 실시…IPO 가능성 '솔솔'

입력 2017-09-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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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자본확충을 위한 추가 컨설팅을 실시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교보증권 등 4곳을 자본확충자문단으로 선정했다. 교보생명은 이들 자문단에게 올해 말까지 자본확충 방안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자문단은 지난해 교보생명 컨설팅을 실시했던 업체들로 구성됐다. 교보생명은 이때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화 5억 달러(약 5670여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신종자본증권의 조달 금리는 미국국채 5년 만기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 2.09%를 가산한 3.95%로 책정했다. 아시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발행금리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이 자본확충 방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IPO 추진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상장 이후 신창재 회장의 경영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신 회장의 지분율은 33.78%다. 특수관계인(여동생 신경애·영애씨 지분 각각 1.71%, 1.41%, 계열사 임원 지분 0.02%) 지분을 합쳐도 36.93%에 그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 주주나, 교보생명이나 상장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상장 이후 신 회장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문단은 자본확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지 IPO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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