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CJ E&M의 기업 가치를 4조 원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20일 신규 제시했다.
CJ E&M은 tvN, OCN, Mnet, 온스타일 등 방송 사업을 비롯해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에 걸쳐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자회사로는 게임사 넷마블이 있고, 드라마 제작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코스닥 예비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은 방송, 음악, 영화 사업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콘텐츠 제작사 및 플랫폼 회사"라며 "지난 수년간 콘텐츠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CJ E&M의 야심작들이 라인업으로 잡혀있는 점도 호재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배우 이병헌, 김태리가 출연하는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블랙', 이보영 주연의 '마더' 등이 제작에 돌입했다.
영화 역시 추석 시즌 '남한산성'을 시작으로 '궁합', '7년의 밤', '침묵'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내년 12월까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활동이 이어진다. 워너원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방송과 결합된 음악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연구원은 "CJ E&M의 2017년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6% 증가한 1조8200억 원, 영업이익은 237.7% 상승한 945억 원"이라며 "2018년까지 이런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체 기업가치는 4조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