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아이유도 푹 빠진 슬라임, 왜들 난리죠?

입력 2017-09-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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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아이유도 푹 빠진 슬라임, 왜들 난리죠?

가수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최근 수상한(?) 동영상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쫀득쫀득한 물체를 가지고 노는 모습인데요. 곧 아이유의 절친인 설리의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물체를 만지작거리는 동영상이 올라왔죠.

아이유와 설리가 푹~ 빠진 이것, 바로 ‘슬라임(Slime)’입니다.
‘액체괴물’, 또는 ‘액괴’라고 부르기도 하죠.
물풀과 물, 색소 등을 넣어 만든 장난감으로, 원래는 미국 소설 속에 등장하는 끈적끈적한 액체형태 괴물을 뜻합니다.

해외에서 먼저 유행하던 슬라임이 국내에 알려지게 된 것은 언제일까요?
2015년 무렵 한 국내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 슬라임을 소개했습니다. 놀이방법은 그저 ‘만지작’대는 것뿐이지만 시청자들은 묘하게 슬라임의 매력에 빠져들었는데요.
그때부터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번지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만들어진 슬라임을 구매하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유행입니다.
쉐이빙폼을 넣고 만든 ‘버터슬라임’, 진주알이 들어간 ‘진주슬라임’, 스티로폼이 들어간 ‘폼슬라임’까지. 원하는 재료를 넣어 ‘나만의 슬라임’을 만드는 것이죠.

또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슬라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Slime’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동영상만 21만9000여 개. 다른 사람이 슬라임을 만들고, 만지작대는 모습을 보는 것인데요. ‘슬라임 수영장’, ‘거대 슬라임 이불’ 등 직접 해보기 어려운 도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기도 하죠.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을 방불케 하는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

이 때문에 요즘 슬라임은 어린이보다 ‘어른이(?)’들에게 더욱 인기입니다.

말랑말랑, 쫀득쫀득한, 기분 좋은 촉감과 편안함을 주는 특유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쉴 틈 없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손 안의 작은 장난감으로 위로를 받으려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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