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 결과에 혼조 마감…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9-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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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포인트(0.06%) 높은 2508.24를, 나스닥지수는 5.28포인트(0.08%) 떨어진 6456.0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금융주가 오르면서 전체 증시를 뒷받침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 주가 하락에 나스닥은 반등에 실패했다.

애플은 새 애플워치가 좋은 평을 얻지 못하고 무선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최대 3.1% 급락한 끝에 1.7%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이날 다우지수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10월부터 자산 축소에 들어가며 지난 6월 회의 당시 공개했던 계획에 따라 월 100억 달러씩 자산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들어맞는 것이다. 연준은 2008년 이후 펼친 세 차례의 양적완화로 자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의 9000억 달러에서 현재 4조5000억 달러로 팽창된 상황이다.

한편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룰 수 있다고 내다봤으나 올해 세 차례 인상이라는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를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산 축소 등의 정책은 점진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자산 축소가 처음으로 이뤄지는 일이라는 사실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존 맨리 웰스파고펀드매니지먼트 수석 주식 투자전략가는 “자산 축소는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의 시작으로, 시장에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에 은행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S&P500금융업종지수는 0.6%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초반의 2.23%에서 2.28%로 뛰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35만 채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면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에서 허리케인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경제 궤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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