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 절차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사법정의 실현은 오직 야당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여소야대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가고, 특히 사법개혁의 신호탄이 될 신임 대법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 야당의 지지는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상생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날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협력적 동반자 관계인 국민의당에 특별한 협조와 마음을 다해 요청한다”고 가부의 키를 쥔 국민의당에 읍소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서 사법개혁을 염원하는 동지 입장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김 후보자 임명은, 국민 누구도 법 앞에서 억울한 세상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의당도 바라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재차 협조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당이 자유투표 방침을 세웠는데, 당내 민주주의를 제안한 국민의당의 선택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사법의 역사를 다시 쓸 국민의당 40명 의원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121명 의원은 마지막까지 야당 호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권 분립, 사법 독립을 확인하고 사법 대혼란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조와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