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과 동일한 소폭 상승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9월 셋째 주(9.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주 상승폭인 0.01%를 유지했다.
매매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대응 기조와 하반기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수요자들이 매수에 신중한 모습은 여전했다. 교통·학군·편의시설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을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사업진척이 있는 개발호재 지역에서 수요 유입으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강원(0.08%), 전남(0.07%),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8%), 경북(-0.15%), 충남(-0.09%),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4%)의 경우 가을이사철 진입과 일부 재건축 단지 사업진척 영향 등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했다.
강북권(0.03%)은 성동구의 하락폭 축소, 노원구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 광진구에서의 동서울터미널현대화사업, 광진구청신청사건립 개발호재의 영향 등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0.04%) 강남·서초·동작구 등은 하락했지만, 강동구에서 둔촌주공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상승이 있었고, 사업진척 있는 재건축 단지와 신규 단지가 몰려있는 잠실동이 속한 송파구의 상승이 있었다.
전세시장의 경우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하고 인근에 대형 편의시설, 공원 등이 소재해 실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전북(0.12%), 강원(0.09%), 충북(0.08%) 등은 상승했고, 경남(-0.21%), 경북(-0.10%), 충남(-0.06%), 울산(-0.05%)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0.01%) 부산은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도 2주 연속 하락하고 울산과 경북, 경남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세종과 전북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충북은 공급 부담으로 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전세유지수요 영향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4%)은 접근성, 학군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하며 강북권,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4%)의 경우 도봉구는 전세공급 대비 수요 부족으로 하락하고 용산구는 보합 유지했으나,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편리한 종로구, 중구와 학군 양호한 광진구 등에서 상승했다.
강남권(0.04%) 시장은 송파구가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와 문정 법조타운 입주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했으나,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저가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