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동성애를 옹호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가짜 뉴스’ 유포이자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김 후보자가 동성애를 옹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 뉴스 유포이자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밝혔다.
마타도어(matador)란 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의 의미로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자도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지만 동성애와 관련한 재판 혹은 판결에 관여한 바가 없으며 동성애에 관해 구체적인 법적 판단이나 검토를 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이 마치 김 후보자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데 이는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어떤 하자도 발견되지 않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구태정치'"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국정원 정치공작의 전말에서도 보았지만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퍼뜨려 선동한 결과, 그 부메랑은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상태를 초래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빈 디지털 대변인도 이날 카드뉴스 논평을 통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내 의총에서 ‘김 후보자가 사법부를 좌경화 한다’며 낡은 색깔론을 덧씌우고, ‘동성애 동성혼에 대한 종교적 가치관을 흔들 수 있다’며 김 후보자가 하지 않은 말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 원내대표는) 선거 공천에 SNS 점수를 활용하겠다는 공언까지 하면서 스스로 '민주주의를 부정한 테러행위'라 규정한 항의문자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정 원내대표는 한 입으로 두말하며 벌이는 마녀사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