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도 금융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예ㆍ적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9년부터 줄어들었던 부동산 투자는 2013년부터 4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ㆍ여론 조사 전문기관 NICE알앤씨는 지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20∼64세 1만93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NICE알앤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부터 매년 금융소비자들의 금융거래 행동, 태도 및 금융기관 평가 등에 대한 기획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의 응답자들의 금융자산 범위는 1000만~5000만 원 미만이 41.1%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 21.3%, 5000만~1억 원 미만 19.4%, 1억 원 이상 18.2% 등으로 분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호하는 재태크 수단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9.6%가 예ㆍ적금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 18.8%, 주식 직접투자 11.8%, 보험 10.0%, 펀드 간접투자 6.7% 등 순이었다.
다만 보유한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예·적금 선호도가 떨어졌고 부동산과 직·간접 투자가 올라갔다.
보유 금융자산이 1000만 원 미만일 경우 은행 예·적금의 선호도가 57.0%였고 부동산 구입이 14.6%였다.
반면 보유 금융자산 1억 원 이상은 예·적금의 선호도가 39.7%, 부동산 구입이 2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