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인공지능 두려워할 필요 없어”

입력 2017-09-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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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으로 일자리 창출해선 안돼”…트럼프 비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인공지능 발전을 경계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 회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해 제조업은 이제 일자리 창출의 엔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을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여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사업을 확장할 것을 주문했다.

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조업을 통해 2021년까지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그런 관점으로 제조업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년 전 증기기관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많은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 걱정했다”면서 “빠른 기술 발전으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지만 지도자들은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새로운 산업 전반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21세기에는 제조업체보다 인터넷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돕고 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하고 판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경계하는 목소리에는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나는 기술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하는 과학자, 엔지니어 그리고 기업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 봐 우려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이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머스크 CEO는 우수한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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