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도발과 제재가 갈수록 높아지는 악순환을 멈출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오늘날 유엔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 축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바탕을 다지고, 다른 한 축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을 구현할 때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천명했다.
이번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의미와 우리 정부의 국정 기조를 설명하면서 ‘평화’와 ‘사람중심’의 국정 철학을 토대로 △민주주의·인권 △기후변화 등 유엔과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에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며 “IOC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