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세계 기후-에너지 회의 2017(CESS 2017)’행사에 캐멀 벤 나세르(Kamel Ben Naceur) 국제에너지기구(IEA)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벤 나세르 실장은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CESS 2017’에 참석해 ‘새로운 기후경제시대의 위험성과 기회’라는 주제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닉 너톨(Nick Nuttall) 유엔기후변화협약 대변인,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롭 파울러(Rob Fowler) 기후본드 이니셔티브 투자실장과 토론을 진행한다.
그가 일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독립적 의사결정 체제를 갖춘 주요 부속기구(준 독립기구) 중 하나다. 제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을 위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확보를 위한 협력 촉진을 목표로 1974년 11월에 설립됐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벤 나세르 실장은 IEA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에 대한 IEA의 접근 방법을 현대화하고 첨단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기구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벤 나세르 실장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35년 가까이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프랑스 최고 교육기관인 에콜폴리테크니크와 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에서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1년 세계 최대의 유전 측정과 자원관리 서비스 회사인 슐룸베르거(Schlumberger)의 연구 개발 부문에 합류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 유럽, 러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석유와 가스를 관리하는 직책으로 이동했다.
벤 나세르 실장은 2006년 IEA 에너지 기술 전망부서로 회사를 옮겨 산업 에너지 효율 정책에 대한 간행물을 작성하는 일을 했으며, 2007년에는 IEA내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부에서 활동했다. 2009년에는 슐룸베르거의 수석 경제분석가로 선임돼 연구활동을 진행했고, 2011년에는 슐룸베르거 기술 총괄 임원으로 지명됐다.
2014년에는 튀니지 정부의 산업 및 에너지 광산 장관을 지냈다. 재임 기간에는 에너지 보조금 합리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실시하고, 재생 에너지 구현에 관한 법률을 승인받았다. 정부 임기가 끝나고 그는 IEA로 돌아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및 기술 개발 담당 실장이 됐으며, 현재 수많은 조직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제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