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오전] 미국의 초강력 대북 제재에 일제히 하락…일본 0.26%↓·중국 0.57%↓

입력 2017-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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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22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2만294.44를, 토픽스지수는 0.28% 내린 1664.0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하락한 3338.76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2% 내린 1만502.75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1% 떨어진 3206.9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7931.27로, 0.63% 하락했다.

미국의 초강력 대북한 제재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아시아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엔 총회 기간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3국 정상회담에서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를 소개했다.

북한과의 중요한 무역거래에 관련된 외국 금융기관을 제재하고 북한을 다녀간 선박과 비행기 등에 180일간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새 대북 제재에 담겼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은행들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시중은행들에 북한과의 거래 중단을 지시하며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김정은은 트럼프에게 사상 최고의 대응을 할 것이라며 미국을 성토하는 성명을 이례적으로 직접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자살 임무를 맡은 ‘로켓맨’으로 비꼬면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면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과 관련된 성명이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북한 긴장 고조에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닌텐도가 1.1%, 소프트뱅크가 0.9% 하락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중국증시도 하락하면서 전날의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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