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신인’ 박성현은(22·KEB하나금융그룹)이 2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산길, 숲길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미국진출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처음에 갤러리가 없어 썰렁했다”며 “그런데 오늘 오전조에서 플레이를 했는데도 이렇게 저를 보러 오신 갤러리가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민선5(22·CJ오쇼핑)과 한조를 이뤄 플레이한 박셩현의 뒤를 따른 갤러리는 거의 1000여명에 육박했다.
“이전에는 시차적응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이제 극복한 것 같다”는 박성현은 “어제도 밤 9시에 잠들어 오전 5시 눈뜰 때 까지 한번도 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5개, 보기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한데 대해 “이번 대회에서 퍼터(타이틀리스트 스콧 카메론)를 조금 부드러운 것으로 바꿨는데 거리감을 맞추는데 조금 어려웠다”며 토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없는 틈을 타 국내 대회에출전하고 있는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신인왕과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며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타이틀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15번홀(파5) 이글에 힘입어 2언더파 70타로 박성현과 동타를 이뤘으나 최근 4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진 김민선5는 이븐파 72타로 다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오전조에서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배선우(23·삼천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양주(경기도)=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