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뉴로테크파마는 자회사인 뉴로테크가 테트라플루오르벤질 유도체의 NMDA 수용체 길항작용(NMDA receptor antagonist)에 대한 용도로 자회사인 엠코를 통해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뉴로테크는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 receptor)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작용을 매개하는 단백질로 뇌와 눈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의 활성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통로라고 설명했다.
NMDA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되면 신경세포에 칼슘이 과량으로 쌓이며 간질발작, 통증,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뉴로테크는 현재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등의 세계적 제약기업에서 NMDA 길항제를 블록버스터 약물로서 개발하고 있으나, 많은 NMDA 길항제들이 정신이상 증세를 일으키며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약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로테크가 개발한 Neu2000은 테트라플루오르벤질 유도체의 하나이며 안전한 NMDA 길항제로 동물 실험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 2006년 11월부터 임상 1 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중인 Neu2000이 임상 1 상에서 약효의 40배 높은 용량을 투여해도 정신이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탁월한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NMDA 수용체 길항작용과 관계된 간질, 우울증, 통증, 파킨슨병, 헌팅톤병, 외상성 뇌손상 등의 뇌질환과 녹내장 및 망막병증 등의 안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뉴로테크는 테트라플루오르벤질 유도체로 지난 2005년 8월에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했고(Patent No.: US 6,927,303 B2), 2007년 3월에 활성산소와 아연독성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뇌질환 용도특허를 취득했다.(US 7,189,878 B2) 이번에 NMDA 수용체 길항작용으로 미국용도특허를 취득하면서 적응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