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노승열(26·나이키)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니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무빙데이’에서 8타를 줄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우승하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
김승혁은 2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74-67-68)를 쳐 노승열을 8타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73-70-64)를 쳐 전날 공동 34위에서 조민규(29·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2위로 껑충 뛰었다.
조민규는 이날 13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68-69-70)를 쳤다.
18홀 12언더파 최저타 기록보유자인 이승택(22·캘러웨이)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이근(24)은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14년만에 샷 대결을 벌인 최경주(47·SK텔레콤)와 양용은(45)이 동반탈락했다. 이로써 기록을 기대했던 최경주는 국내 대회 연속 컷 통과 29개에 머물렀다. ‘괴물 장타자’ 김찬(27)은 1번홀을 돌고나서 목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