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26일 국회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입력 2017-09-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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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과 '채식주의자'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 강조할 듯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국회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정기 조찬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선다.

2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국제시장과 채식주의자, 우리 경제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한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20대 국회 출범 이후 재정·경제 분야 제1호로 등록된 국회 연구단체다.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표의원으로 창립을 주도했고 최운열, 오제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하면 45명의 포럼 참여의원 모두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당 소속이다.

포럼 측에서 김 부총리에게 먼저 강연을 의뢰했고 김 부총리가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세미나 포스터에는 영화 '국제시장'과 작년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책 표지가 인쇄돼 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포스터 구성을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 김 부총리는 평소 영화를 즐겨 보고 책을 직접 쓸 정도로 다독가로 유명하다.

‘국제시장’은 과거 우리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최근 성장과 복지 등 경제정책을 둘러싼 이념 대립과 갈등을 설명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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